지난 12월 크리스마스 즈음에 베를린에 사는 샤론이가 킬에 와서 오랜만에 세가족이 며칠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샤론이는 1월에 베를린에서 열리는 하프 마라톤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뮤지컬 오디션이 있는데, 그 오디션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서 기획사로부터 오디션에서 부를 곡의 악보와 연습용 음원을 받아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샤론이는 엄마와 함께 오디션에서 부를 노래 연습을 하면서 노래를 좀 더 다듬었다.
나는 샤론이에게 하프 마라톤을 뛰고 다음날 오디션에 참가하면 몸 컨디션이 안 좋을 것 같다며, 그냥 오디션에만 참가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지만, 샤론이는 별 부담없이 둘 다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샤론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생전 처음으로 달려본 하프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고 했다.
샤론이에게 완주를 축하한다고 말하며 기록이 얼마 나왔냐고 물었다.
샤론이는 천천히 완주를 하려고 달렸다며 기록은 2시간 40분이 나왔다고 했다.
샤론이는 오래전에는 1Km 에 6분22초 정도 달렸는데, 이날은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조절하면서 천천히 달려서 1Km에 7분20초 정도로 달렸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 오디션이 끝난 후, 샤론이는 오디션에서 노래를 하면서 삑사리가 나고 가사도 잊어버렸지만 재미있었다고 했다.
나는 그래도 좋은 경험 잘 쌓았다고 말하면서 수고했다고 했다.
그리고…
“샤론이가 나 됐어! 앙상블에 내 이름이 있어” 라고 메세지를 보내왔다.
첨부파일에는 샤론이 이름이 적힌 뮤지컬 캐스팅 리스트가 있었다.
샤론이는 Adult Emsemble 의 일원이자, Understudy Cast 에서는 합창단원으로, 또한 만약의 경우에는 Betty 역의 커버로 리스트에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뮤지컬은 Footloose 라는 작품으로 2026년 11월 말에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샤론이가 잘 준비해서 뮤지컬로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