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흙가족

지난 주일 교회에서 점심식사도 못할 정도로 많이 아파했던 샤론이는 어제 병원에 다녀온 후, 집에서 푹 쉬고 자면서 몸이 많이 회복되었다.

이제 생기를 되찾은 듯한 샤론이가 집에서 쉬면서 지내다보니 지루한 모양이었다.
“아빠, 우리 뭐하고 놀까?”
“글세. 뭐하고 놀면 좋을까?”
“우리 찰흙 가지고 놀자.”

샤론이는 찰흙을 가지고 와서 달팽이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놀았다.

“아빠. 아빠는 뭘 만들거야?”
“아빠가 뭘 만들어줄까?”
“음… 별 만들어 줘.”

나는 나름대로 멋지게 별을 만들어 주었다.

찰흙을 가지고 30분 가량 논 샤론이는 찰흙놀이가 실증이 났는지 책상 옆에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 사이 나는 찰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

“아빠. 이거 누구야?”
“응…. 샤론이야.”
“그럼 아빠하고 엄마는 어디에 있어?”
“아빠가 금방 만들어 줄께.”

어쩔 수 없이 나는 아빠와 엄마도 만들었다.

비록 잘 만들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이기에 사진을 찍었다.
그냥 바닥에 놓고 찍으니 안 이뻐서 내 스웨터 위에 올려놓고 찍은 후, 뽀샤시 효과를 주었다.

코멘트

“찰흙가족”에 대한 4개 응답

  1. 은령 아바타
    은령

    사진을 찍는 각도 때문인가?
    구성면에서는 실력있는 예술가의 작품같아 보인다.
    촤니리에게 이런 면이 있었군.

  2. 석찬일 아바타
    석찬일

    위에 적은 것처럼 나름대로는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이기에 좋게 보이는 듯하다.
    게다가 적절한 배치와 적당한 조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토샵에서 마무리한 뽀샤시 효과의 복합적인 내공(?)이 드러나서라고나 할까…

  3. 이문자 아바타
    이문자

    여기에 들어와보니 너희들을 볼수가 있네 반갑다.
    참 잘 만들엇다 아빠 노릇하기 쉽지가 않구나 다행이도 잘 감당하니 고맙고 도 감격한다.
    그런데 한사람은 뒤로앉아 있는것 같은데 혹시 보기싫은사람이라도 있는건지???

  4. 석찬일 아바타
    석찬일

    딸 아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서 만든 걸작품(?)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모두 앞을 보고 있는데, 뒤로 앉은 듯한 모양도 있나 보군요.
    다음에 만들 기회가 있으면 더 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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