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후에는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조명 연습이 있었다.
    연주시와 똑같은 분위기로 분장하고 조명, 소품 등을 사용하여 하는 연습이다.

    연습을 시작할 때가 되니 극장장도 와서 우리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았다.
    나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최선을 다하여 열심으로 연습을 하였다.

    연습은 잘 끝난 후, 나는 집에 돌아와서 잠시 허기진 배를 달래며 저녁식사를 한 후, 약간의 담화를 나눈 후 두 눈을 감고 꿈나라로 향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려니 온 몸이 두들겨맞은 느낌이었다.
    몸살의 초기증상이라고 해야할까…

    오늘 오전 연습이 없어서 늦잠을 자고 일어난 나는 안경도 어쩌다 안경도 끼지않고 욕실로 가서는 세수를 하였다.

    며칠전부터 거의 다 써가던 치약이 이제 더 이상 잘 안 나왔다.
    욕실용 선반을 열어보니 다른 치약이 하나 더 있었다.

    ‘아~, 아내가 쓰던 치약을 다 써서 다른 치약을 내어놓았나 보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 치약을 내 칫솔에 짜서 양치질을 하였다.

    왠지 치약향이 달콤했었기에, 기분이 더 좋았다.

    한참 양치를 하던 중 나는 깨달았다.

    내가 짜서 양치하던 치약이 샤론이 것이라는 것을…

  • 어제 오전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슬픈 소식이 있다면서 제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외할머님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지병없이 건강하게 잘 사셨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여 뭔가 평소와는 달리 심각함을 느끼신 어머님께서 119에 연락을 하여 바로 응급차를 타시고 병원으로 가셨습니다만, 별 다르게 손을 쓰지 못하였으며, 외할머님께서는 얼마 후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연락을 받고 극장과 여행사 등에 계속적으로 연락하며,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이곳 극장사정과 여행사정 등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슬픈 제 마음은 이루 표현하기 어려우나, 육신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따름입니다.

    올 여름 한국에 가서 독창회할 때 외할머님을 꼭 모시고 자랑스러운 손자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아마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지켜보시면서 흐뭇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오후 알라딘과 마술램프의 무대연습에 착잡한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정신집중이 잘 되지않아서 몇군데 실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연습 시작하기 전에 연출가와 지휘자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혹시 생길 실수에 관하여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왕 한국에 못가는 상황에, 슬픈 소식에 연연하기 보다는 보다 더 연습에 집중하고자 하였으며, 그에 따라 평상시보다는 조금 더 과장된 연기를 하였나 봅니다.

    연습이 끝난 후, 연출가는 제게 너무 잘 하였다면서, 슬픈 소식가운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레이디 해밀턴 공연이 있었습니다.
    무대위에서 솔직히 춤추는 장면도 있고, 코믹한 텃치가 군데군데 보이는 공연이기에 솔직히 좀 꺼려졌으나,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할머님께서 원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열심으로 연주를 잘 마쳤습니다.

    몇몇 동료들로부터 외할머님의 별세소식에 관한 유감과 위로의 말을 들으면서 힘을 내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하늘나라에서 우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실 외할머님을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 석찬일(80.134.175.129) 오늘 이곳 독일에는 흰눈이 내렸습니다. 슬픈 마음을 거두고 마음에 평안함을 가지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04-01-25 23:16:11
    – 오마니(211.245.208.104) 할머니를 생각하는너의마음 잘 이해하고 또 고맙다 모든 여건이 여의치못하여 못오게 된것을 여기식구들은 다 이해하고 있으며 너무 슬퍼하지말아라 할머니는 홀연히 하늘 나라로 가셨다고 . 2004-02-05 23:55:42
    – 손님(211.245.208.104) 큰 형님이표현하였다 너무나평온하게 고통없이가셧기 때문에 섭섭하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금은 고통없는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실것이다. 2004-02-05 23:57:46
    – 석찬일(80.134.176.98) 네. 할머님의 마지막 선물인듯, 더블캐스팅 중에서 제가 1진을 맡아서 알라딘 공연또한 잘 마쳤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됩니다 2004-02-06 01:26:58

  • 늦었지만서도…쩝…Happy New Year!
    새해 찬일씨 찬은 가정이 더욱 주안에서
    강건하고 복된 한해가 되시길 기원드려요…ㅇ

    사진은 조카들과 2일에 찍은 망가진 가장의 모습입네다…
    어머님 옷장속에 오래오래 묶혀왔던 포데기를 다시금 꺼내어
    츄라이를 해본것이지요…ㅇ
    성민이는 약간 긴장한 모습이지요?

    샤론이도 참으로 귀엽게 잘자라고 있군여…

      

    한줄의견          
    샤론맘 어머나!!!!!혹시 내 기억이 맞다면 헤일리,니콜,음….(그리고 니콜 동생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정말 이젠 숙녀가 되었구나.세월이 정말 빠르군. 04-01-08 08:00
      존경하는 오라버니께서 이렇게 망가질 줄이야. 그 가부장적이던 모습은 어디에 가고…..사진을 보니 더욱더 보고싶다. 시간나면 제발 메신저로 연락좀 줘잉….해피 뉴이어!!! 04-01-08 08:04
    석찬일 승철씨, 멋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망가진 가장의 모습이 아니라, 처자식을 사랑하는 가장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낄낄~~ 04-01-09 08:49
    Sebastian Mamma 왼쪽부터 Choice(티나언니네),Nicole, Halie(아주버님네),마이딸링,Sebastian..사진에 혜영 되겠습니다. 04-01-10 06:00
    루니나 승철오빠^^ 붕어한마리 등에 업구 있네??^^ 증말 똑같네.. 04-01-15 05:03
      새해 복 많이 받고 그러게 니콜이 이젠 완전히 숙녀가 됐네..^^ 안부 전해주고.. 04-01-15 05:04
    Sebastian Mamma 루니나양 생사 확인을 하고 사십시다…그려~ Buon Anno~ 04-02-01 05:54

  • 사람의 몸을 잘 살펴보면 정상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가끔 있다.
    그 중에도 사마귀는 사람의 신경을 상당히 거슬리게 하는 놈이다.
    옷으로 가리는 부분이라면 비교적 덜 거슬리지만, 얼굴이나 손처럼 대부분의 시간 일상에 노출되는 곳에 자리잡고 나있는 놈들은 외출이라도 할 경우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러려니~’하며 신경 안 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양 눈 사이 콧등 근처에 조그마한 사마귀가 있다.
    예전에는 사마귀인 줄 모르고 짜고 건드리고 했으나, 요즘은 그냥 아예 신경을 끄고 놔둔다.

    내 눈에 잘 안 보이기 때문에 그동안 그리 신경을 못 써줬던 사마귀 한놈을 오늘 샤론이를 통해서 재발견 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가끔씩 돌봐주기도 하였지만(?), 까맣게 잊었다가 이제 다시 나의 관심을 받게된 그 놈에게 왠지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놈은 바로 다름아닌 나의 왼쪽 겨드랑이에 나 있는 놈이다.

    오늘 오전연습을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샤론이가 좋아하는 닭고기를 반마리 사 들고, 마지막 오르막에서 열심히 자전거 패달을 밟다 보니 몸이 훈훈하다 못해 더워서 끼고 오던 장갑도 벗고 외투도 풀어 헤쳤다.
    그러므로 당연히 집에 들어와서는 더운 기운에 윗도리는 벗고 런닝셔츠만 입고 지나게 된다.
    샤론이와 함께 닭고기를 먹는데, 양반다리 위에 앉아있던 샤론이가 갑자기 내 겨드랑이를 보고는 내게 묻는다.

    “아빠, 이것도 찌찌야?”

    내가 웃기만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긍정의 의미로 알아들은 듯 샤론이는 겨드랑이를 가리키며 혼잣말로 이렇게 말했다.

    “아빠는 여기에도 찌찌가 있네~”

    – 샤론맘(80.134.179.146) 에그머니!!!!민망하여라…여러분 죄송합니다.제가 잠시 방심한 사이 샤론이 아빠가 또 이런 민망스런 글을 올렸군요.하지만 우리 샤론이 정말 귀엽죠? ^^* 2004-01-08 08:11:13
    – 고모님(24.69.255.203) 참으로 민망도 하여라 찌찌가 세개라니…. 근데 샤론이는 어쩜 그렇게 하는 말마다 코미디냐? 너무너무 보고싶다. 2004-01-08 09:50:42
    – 오마니(211.245.208.104) 아이쿠 아들아 어찌하며 이렇게 많은사람을 당황하게만드느냐? 황당하구나 좀생각해서 글을오리거라 2004-01-08 21:50:15
    – 석찬일(217.227.196.77) 좀 민망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여러분의 웃음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 2004-01-09 08:48:16

  • 유난히 긴 독일의 겨울밤은 일반적으로 저녁 4-5시면 깜깜해져서 그 다음날 오전 8시경이 되어야 비로소 조금씩 밝아진다.

    그런데 오늘(2004년 1월 2일 아침)은 아침 7시경 샤론이가 쉬하고 싶다고 해서 일어났는데, 방의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커튼이 드리어진 창밖이 희끗하게 약간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

    ‘혹시~?’

    나는 샤론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쉬를 누인 후, 샤론이를 거실에서 놀게 해 준 다음, 방으로 돌아와서 살짝 커튼을 들춰 보았다.

    ‘역시~!’

    지난 밤 우리들이 곤히 잠을 자는 사이에 새해 첫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기분좋게 2004년 새해를 맞이해서 그런지 2004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만 같다.

    – 오마니(211.245.208.104) 새해의 첫눈이 내렸다고하니 반갑구나. 새해에는 더좋은 일들이 꼭 아루어지기를… 2004-01-02 20:55:03
    – 석찬일(217.82.116.152) 네, 부모님께도 더 좋은 일들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004-01-03 00:53:02
    – 자은아버지(220.75.1.15) 새해 첫날 축복의 전화 주어 매우 고마웠다 샤론이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너무 귀엽고 좋았어!!! 먼 이국에서 찬일, 찬은, 샤론 모두 행복하고 기쁜일만 있기를… 2004-01-03 09:52:10
    – 석찬일(217.227.192.21) 감사합니다. 작은아버님 가정에도 항상 좋고 기쁜 일들만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 2004-01-03 22:42:48

  • Eduard Künnekes reizvolle Operette “Lady Hamilton” an der Kieler Oper

    Bei Ariadne gestrandet: Don Alfredo (Peter Lodahl) auf Knien vor Emma (Marion Costa) Foto Struck Frech-frivole Musik aus dem Berliner Hexenkessel der Zwanziger Jahre, die Handlung nicht ohne Tiefgang, eine zumindest in weiten Teilen ironisch-frische Inszenierung: Kiels Opernintendantin Anette Berg ist ihrer alten Kölner Wirkungsstätte beim Comeback von Eduard Künnekes unterschätzter Operette “Lady Hamilton” um einige Monate voraus.

    Hier wie dort kommt der Komponist so jenseits seines bekannten “Vetter aus Dingsda” zum 50. Todestag zu Ehren. “Du hast dem Herrgott Modell gestanden, als er die Frauen schuf”, schwärmt der arme Kerl, geblendet und bald in die Schranken gewiesen von einer stolzen Venus, die in einer zwielichtigen Hafenkneipe offensichtlich fehl am Platze ist. Ohne dass der spanische Seeoffizier im 18. Jahrhundert schon ahnen kann, wie Recht er bis heute mehr und mehr bekommt, umreißt sein Satz doch die Signalfunktion, die diese ungewöhnliche Frau seit zwei Jahrhunderten hat. Lady Emma Hamilton, viel bedichtet und gemalt, ist eine Ikone der Emanzipationsbewegung. Sie gehört auf einen Sockel neben ihren Geliebten Lord Nelson, der auf andere Weise erfolgreiche Schlachten geschlagen hat.
    Auch Eduard Künneke hat ihr ein Denkmal gesetzt. Seine auf einem Libretto von Richard Bars und Leopold Jacobson entwickelte Operette Berliner Art stellt sie ganz und gar in den Mittelpunkt. Diese musikalisch und bühnentechnisch herausgehobene Position nutzt im Kieler Opernhaus die Sängerin Marion Costa für ihr würdevoll-empfindsames Titelpartie-Porträt – stimmlich und im Spiel nie lauthals forciert, sondern elegant geschliffen und souverän. Dabei gibt sie die Amy Lyons, die sich selbst mit Intelligenz und Instinkt von der Bar-Attraktion zur Diplomaten-Gattin und zu Admiral Nelsons besserer Hälfte aufbaut, mit gutem Grund nicht als feministische Kampfhenne, sondern betont weiblich. Ob heißblütiger Verehrer wie Don Alfredo, dem der dänische Tenor Peter Lodahl bei seinen lyrischen Höhenflügen behutsam Stimme gibt, oder pflichtverkrampfter Gatte Sir William (Karl Schmid-Werter), dem der Komponist ob der diplomatisch heiklen Verwicklungen zwar nicht die Sprache, aber doch den Gesang versagt hat: Die Männer zahlen Lehrgeld.

    Der Regisseur Andreas Geier hat auf Grundlage der Konzeption seines angeblich erkrankten Kollegen Lorenzo Fioroni eine überwiegend frische, mit vielen Bildzitaten und Andeutungen spielende Inszenierung ausgearbeitet, die die verbreitete Lust am Happy End mal betont, mal ironisch unterläuft. Der erste Akt der ausgewachsenen Operette kommt entsprechend – Film-Vorspann inklusive – ganz als Hollywood-Revue-Schinken daher. Kiels Ausstattungsleiter Norbert Ziermann hat dafür eine frisch getünchte, weiträumige Traumkulisse gebaut, in der die Liebenden die Sterne vom Himmel holen und Singing-in-the-rain-Tanzen können. Mühelos gelingt so und mittels der Kostüme (Sabine Blickenstorfer) die Rückblende in ein künstliches Rokoko, bevor man sich dann im mondänen Teil Neapels irgendwann im näheren Gestern des 20. Jahrhunderts wiederfindet. Dort, beim x-ten Happy End (diesmal mit Amors Pfeil!) wird beim Kostümfest der schon längst selige Lord Nelson (Jürgen Prediger) vom Sockel steigen, um Lady Hamilton für immer und ewig auf den selbigen zu helfen. Obwohl sie schon gestorben sind, leben sie noch heute. Sehr wirkungsvoll werden von der Regie nebenbei die Erzkomödianten des Ensembles in Szene gesetzt: Allen voran bestätigt Hans-Jürgen Schöpflin sein komisches Talent, macht den unfreiwillig ins heiße Neapel versetzten Londoner Befehlsempfänger Lord Percy zum köstlich genervten und dabei herzensguten und sängerisch überragend plastischen Drahtzieher der Handlung. Simon Pauly bringt als Prinz von Pisa eine Franzosen-Parodie auf den Comedy-Punkt. Und Gloriana Casero, Wettbewerbs-Stipendiatin im Kieler Ensemble, kann als Kellnerin Maria nicht nur temperamentvoll in ihrer spanischen Muttersprache schimpfen.

    Auf der anderen Seite werden Operettenklischees mit wenig gebremster Puppenlustigkeit eingestreut. Clark Dunbar darf den(Kunst-?)Maler Romney eifersüchtig Amok laufen lassen; Heike Wittlieb gibt das nur bedingt emanzipierte, dafür munter singende Blondchen Kitty; Martin Fleitmann schärft das Zuhälter-Profil des Kneipenwirts; und Tom Keller bietet als Diener Jimmy Edward Slapstick mit Träne im Knopfloch.

    Dass der seit längerem am Kieler Opernhaus ungenutzte Operettenmotor in der Premieren-Überspannung noch nicht hundertprozentig rund läuft, es hier noch fehlzündet und da noch wackelt, mag man weder dem eingesprungenen Regisseur noch dem Kapellmeister Simon Rekers ankreiden. Letzterer kann sich sowohl auf den choreographisch wie musikalisch anspruchsvoll geforderten Chor (Einstudierung: Jaume Miranda) wie auf die nur zu Beginn etwas hölzernen Kieler Philharmoniker verlassen, die er mit Erfolg zu einem verschlankten Unruheherd Marke “Roaring Twenties” getrimmt hat. Die re-implantierten Saxophone, die rhythmischen Anklänge an die noch junge Marke Jazz und nicht zuletzt die eingängigen und doch alles andere als konventionell gestrickten Melodien sind eine frivol-freche Künneke-Saat, die in den Folgeaufführungen noch mehr Blüten treiben kann.

    Eduard Künneke: Lady Hamilton. Oper Kiel. Termine: 31. Dezember (16 Uhr; Vorstellung um 20 Uhr ist ausverkauft), 3., 9., 11., 14., 18., 22. und 30. Januar sowie 12., 14., 19. und 28. Februar. Vortrag des Operetten-Fachmanns Prof. Dr. Volker Klotz (Frauen am Ruder. Operettenheldinnen bei Eduard Künneke) am 12. Januar um 19.30 Uhr. Karten: 0431 / 95 0 95 www.theater-kiel.de

  • <table width=403 height=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r><td><iframe width=403 height=303 border=0 frameborder=0 scrolling=no src=http://www.barunson.com/public/Ecard_GetSource_ifm.asp?cano=c1489&fname=cpee17.swf&size=0></iframe></td></tr></table>

    저보다 먼저 보내신 카드에 감동을 먹고 이렇게 카드를 보냅니다.

    묵은해 잘 청산하시고,새해도 건강하게 한해를 시작하세요.

    가족 모두가 평안하시길 빕니다.

    한줄의견          
    석찬일 태운씨 가정에도 평안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03-12-27 00:54

  • 메리 크리스마스
    항상 건강하고 주님의 축복이 우리 찬일이네 가정에도
    항상 함께하기를 바란다.

    독창회화일을 다운받아 들어보니 그리움이 더하더구먼

    벌써 한해가 다 가버렸네
    세월이 간다는 게 흔적을 남기는 것인데
    올해는 무슨 흔적을 남겼던가…..

    좋은 흔적들이 쌓여 복 받는 삶이 되기를

    송호상

    한줄의견          
    석찬일 형님께 제가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형님 가정에도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축복과 은혜, 사랑이 늘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03-12-26 22:14

  • 매년 연말이면 극장에서는 어린이 손님을 대상으로 한 동화를 한편 공연한다.
    올 해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무대에 올리게 되었기에, 나는 아내와 샤론이와 함께 구경을 하러 갔다.

    사실 작년까지만해도 동화 공연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이제 샤론이도 구경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많이 자랐기에, 처음으로 샤론이와 함께 관객석에서 구경을 하게 된 것이다.

    약 한달전에 극장에서는 이 공연을 구경할 사람은 신청하라고 해서, 나는 나와 아내, 그리고 샤론이의 표를 주문했다. 또한 우리들이 구경하게 되는 공연은 극장 관계자들의 가족들만 입장하는 특별공연의 성격을 띤 것으로 공연이 끝난 후,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게 된다.
    (이 선물은 미리 엄마나 아빠가 구입한 티켓을 가진 아이들만 받을 수 있다)

    우리가 관람한 공연은 2003년 12월 23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으로 우리 세 사람은 오후 3시 반쯤 집을 나서, 시내로 가서는 극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유모차에 샤론이를 앉힌 후, 잠시 쇼핑을 하였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많은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캐롤은 한층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내에서 간단하게 쇼핑도 하면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는 중, 유모차에 앉아 있던 샤론이는 어느 순간인가 잠에 골아 떨어졌다.
    오늘 아침 5시쯤 잠에서 깬 샤론이는 벌써 12시간 가까이 열심히 뛰어놀았기에 피곤함으로 지쳐 잠이 들만 하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오후 5시쯤 극장주차장으로 가서 새근새근 잠자던 샤론이를 깨운 후 유모차를 다시 차에 싣고는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로비에서 입장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간이 보이는 아는 얼굴들은 한층 분위기를 업시켜 주었다.

    입장할 순간을 기다리던 중, 아내는 갑자기 누군가를 보고는 말했다.
    “어~ 샤론이 유치원 선생님이 오셨네”
    나는 ‘설마’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정말로 샤론이 유치원 선생님이 보였다.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샤론이 유치원 선생님의 남편이 연극극장에서 일한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게 되었으며, 유치원 선생님도 내가 극장 합창단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좌석은 제일 앞에서 두번째 줄이었다. 정말 가까이에서 보게 될 연극에 우리 모두 기분이 들떠 있었다. 시간이 가며 점점 극장은 사람들로 차게 되었으며, 호일이 가족도 우리 옆에 자리하였다. 또한 제일 앞줄에는 합창지휘자 미란다의 가족이 자리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공연은 시작되었으며, 샤론이는 아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캔사스에 살던 도로시가 어느날 소용돌이 바람에 날려 이상한 나라에 떨어지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캔사스로 돌아가기 위하여 마법사 오즈를 만나러 가던 도중, 만나게 되는 허수아비, 나무꾼, 겁장이 사자와 함께 무사히 오즈가 사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악당들의 등장은 어린아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언제부터인가 샤론이의 몸이 떨리는 것을 느낀 아내는 샤론이가 추워서 떠는지, 아니면 무서워서 떠는지 알지 못하다가, 혹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공연중 잠시 밖에 데리고 화장실로 나갔다.
    다시 들어와서 샤론이는 더 이상 떨지 않았다.

    우리는 휴식시간에 극장식당에 가서 브리오쉬빵을 사먹고, 나는 코코아를 한잔 마셨다. 그리고는 다시 공연을 계속해서 관람하러 입장하기 전에 빵을 하나 사서 들어갔다.
    막 입장하려는 순간, 이태리에서 와서 이곳 극장에서 30년 넘게 일한 아저씨를 만났다. 평소에도 이태리어로 인사를 나누던 차라 더 반가왔다.
    아저씨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제 정년퇴임한다고 하셨다. 아쉬운 일이지만, 사람이 만나는 때가 있으면 헤어지는 때도 있는 법.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아저씨와 포옹을 하며 헤어진 후, 다시 입장하려는 데, 샤론이가 안 들어간다고 막 울기 시작했다.
    공연 중에 무서운 장면이 기억에 남는듯, 막 때를 쓰면서 안 들어가려고 했다.
    “무서워~, 무서워~.”
    “샤론아, 아빠가 안고 들어갈까? 아빠 엄마랑 같이 있으면 안 괜찮아…”
    샤론이를 겨우 달래서는 데리고 들어갔으나, 막이 다시 올라가기 전 자꾸 울어댔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생각이 되어 잠시 아내에게 샤론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 있어보라고 하는 순간, (좌석배치상으로 봐서 아내가 출구쪽에 더 가까이 있었다) 막이 올라가며 공연이 다시 시작되었다.
    샤론이는 무서우면서도 호기심이 있는듯, 울지않고 무대를 바라봤다.
    밖에 나가려던 아내도 자리잡고 앉아서 샤론이를 앉고는 안 무섭다고 약간 오버하면서 재밌다고 말했다.

    극은 계속 전개되어 이윽고 도로시가 나쁜 마녀를 물리치고는 다시 캔사스로 돌아와서 해피엔딩을 맞이하였다.
    배우들의 인사가 끝난 후,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줌으로 공연이 끝났다.
    선물꾸러미를 받은 샤론이는 기뻐했으며, 풍선을 좋아하는 샤론이를 위하여 무대 소품으로 사용되었던 풍선을 2개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려다가 호일이 가족을 만났다.
    한나도 풍선을 가지고 싶어하자, 얼른 아내는 한나에게 풍선 하나를 주었다.

    외투를 입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던 중 나는 샤론이에게 물었다.
    “샤론아, 오즈의 마법사 재미있어?”
    “아니, 재미없어, 무서워~”

    이야기 내용에 푹 빠져서 정말로 많이 무서웠나보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지난 후 나는 다시 샤론이에게 물어보았다.
    “샤론아, 우리 어제 본 오즈의 마법사 재미있었어?”
    샤론이는 대답했다.
    “응, 샤론이~ 오즈의 마법사 재밌어.”

    아마 그 때에는 재미도 있었지만 무서운 느낌이 강해서 별 재미를 못 느꼈으나, 하루가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래도 재미있었나보다.
    처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한 관람이라서 더욱 뜻깊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자주 이런 기회를 가져야겠다.

    – 오마니(211.245.208.104) 재미있는 그리고 뜻있는 시간을 가졌구나 잘했다 자주 샤론이와 애미를 즐겁게 해주려무나 ^^^ 2003-12-25 19:23:57
    – 석찬일(80.134.185.13) 네, 부모님께서도 즐겁고도 뜻있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2003-12-25 23:37:45

  • 평소 오전 출퇴근시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나는 며칠전 오전 연습을 마치고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 퇴근길에 있는 통닭집으로 갔다.

    바베큐 닭 반마리에 2 유로를 하기에 큰 부담없이 한번씩 이곳에서 닭 반마리를 사고 집으로 돌아간다.
    특히나 샤론이도 닭고기를 잘 먹기에, 또한 간혹이라도 아내의 반찬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며, 내가 닭고기 먹고 싶어서 샀다는 진실을 잠시 덮어둔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닭고기가 든 비닐봉지를 주면 샤론이가 “아빠, 닭고기네~”라고 말하는 소리가 더 듣고싶어서인지도 모른다.

    오전근무 후 낮시간에 퇴근할 때에는 이제 내가 더이상 열쇠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된다는 규칙이 새로 생겼다.
    내가 벨을 누르면 샤론이가 쫒아나와서 현관문을 열고, 내가 현관 안으로 들어오면 샤론이가 현관문을 닫아야 하는 그런 무언의 약속이 생겼다.

    하루는 평소와 다름없이 닭고기를 안 사고 퇴근해서 현관앞에서 벨을 눌렀다.
    샤론이는 쫒아나와서 문을 열어주더니 내게 말했다.
    “아빠~, 닭고기는?”
    왠지 샤론이가 닭고기를 먹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인지 항상 퇴근길에 통닭집을 지나다보면, 샤론이 생각이 나게 된다.

    이미 여러차례 닭을 사갔기에 통닭집 주인아저씨도 나를 잘 알고 있었다.
    이라크 사람이라는 주인은 한달전에는 내게 이전까지 사용되던 이라크 지폐 한장을 선물로 주었다.
    지폐에는 후세인의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돈이라고 말하면서…

    그 지폐를 내가 사용할 수 있고 없음보다는 선물로 내게 주는 그 주인아저씨의 마음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며칠전 샤론이를 생각하며, 길가에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는 통닭집으로 들어갔다.
    평소와 다름없이 간단히 안부 인사를 묻고는 “닭 반마리 주세요”라고 했다.
    주인아저씨는 그 전에 다른 사람이 사가고 남은 닭 반마리를 주지 않고, 바베큐에 돌아가고 있던 닭을 한마리 빼내어서 새로이 반마리를 잘라서 내게 주었다.
    그리고는 내게 물었다.
    “여기 이 좀 작은 조각(다른 사람이 사가고 남은 조금 작은 닭 반마리)도 줄까요?”
    나는 흔쾌히 “공짜라면 좋지요~”라고 말하고는 받아왔다.

    집에 와서 오랫만에 많은 양의 닭고기를 아내와 샤론이와 함께 나눠먹었다.
    보너스로 받은 닭은 좀 말라서 약간 딱딱한듯한 느낌은 있었으나, 주인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씨때문에 아주 부드럽고도 색다른 맛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어제 오후에 출근하려는데, 아내는 내게 퇴근길에 피자를 사오면 좋겠다고 했다.
    하루종일 집안일하며 샤론이 친구노릇을 하는 아내는 항상 ‘오늘 점심은 무얼할까. 오늘 저녁은 뭘 해서 먹지?’라는 생각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 듯했다.
    아마 이는 모든 엄마의 공통적인 스트레스가 아닌가 한다.

    요리를 못하는 나는 직접 요리하는 대신 피자를 사 주어서라도 약간의 위로가 되고자 하기에 오후 연습 후 피자헛에 가서 피자를 샀다.
    피자헛에는 주문해서 먹는 피자도 있지만, 미리 준비된 조각피자도 있다.
    나는 아내가 부탁한 두조각의 피자와 내가 먹을 세조각, 그리고 여분 한조각을 합하여 모두 여섯조각의 피자를 달라고 했다.
    전시된 피자가 네가지였기에, 네가지 맛을 모두 보기위하여 골고루 시켰다.

    그중, 한가지 피자는 두조각이 남아있었는데, 내가 그중 한조각을 시켰다.
    자세히 보니 피자를 잘못 잘라서 그런지 한조각은 크고 한조각은 좀 작았다.

    점원은 내게 큰 조각을 넣어 주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잠시 보더니, 그 작은 조각을 덤으로 주었다.

    요즘 세상에 참 인정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이곳저곳에서 오는 온정의 손길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세상 사는 것이 그리 삭막하지만은 않은 듯하다.

    – 오마니(211.245.208.104) 글을 읽으니 너희들 생활하는 머습이 눈에 선하구나 여자는 식사걱정 떠날날이없는데 그렇게라도 마음을 써는것이 고맙고 기틐하구나, 아무쪼록 서로를 생각하며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2003-12-22 15:40:38
    – 석찬일(217.82.112.80) 감사합니다. 항상 식사 준비하는 아내를 보면 기본적으면서도 항상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식사준비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가족의 건강을 선두지휘하는 주방운전사이니까요. ^^ 2003-12-22 17:17:18
    – 냉큼여사(24.84.35.91) 차니리가 닭띠라는 사실과 제일 좋아하는 간식중의 하나가 달괴기(할마마마식 발음으로)였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키는 좋은 글이었다 웅와!!! 2003-12-23 10: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