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2009년 7월 17일
여름 방학 시작 기념 사진
이 날 기념으로 “파란 나라” 노래 녹음도 했다.

||0||0여름 휴가가 시작된 이 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환경보상금이 제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며칠 전 우연히 인터넷 뱅킹으로 통장 잔고를 확인하였습니다.
간당간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잔고 확인을 했는데, 이게 왠 일입니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목돈이 들어와 있는 게 아닙니까?
내역을 살펴보니, BAFA 에서 제게 송금한 돈이 2500유로가 들어와 있더군요.
BAFA 는 정식 명칭은 Bundesamt fur Wirtschaft und Ausfuhrkontrolle 으로, 환경보상금에 관한 업무도 맡은 관청입니다.
제가 이 관청에 환경보상금 신청 서류를 보낸 것이 5월 8일.
두 달이 좀 넘게 걸렸네요.
어쨌거나 그 동안 쪼들리게 살았던 형편이 조금은 펴진 것 같습니다.
환경 보상금이 이렇게 늦게 나올 줄 몰랐던 저는 환경 보상금을 받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대출금을 계획했었기에, 언제나 나올까 학수고대했었지요.
이제 환경 보상금도 다 나왔으니, 계획을 잘 세워서 간단하게나마 여름 휴가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500유로…
요즘 환율로 4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입니다.
경제력이 막강한 독일의 힘을 느낄 수 있네요.
며칠 전에 샤론이가 갑자기 폐차시킨 벤토(Vento)가 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간혹 길을 가다보면 녹색 벤토 차를 볼 때마다 그 차가 생각납니다.
이틀 전에는 오랜만에 노르웨이 비디오를 봤습니다.
비디오에 나오는 옛날 차의 모습을 보며 샤론이가 무척이나 좋아했답니다.
몸을 바쳐서 우리에게 환경보상금이라는 큰 선물을 한 벤토…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



||0||0샤론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에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다.
선생님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이 부모님 앞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그마한 클래스 발표회를 기획한다.
이 날은 총 7명의 학생들이 연주를 했다.
지난 번에 한 번 클래스 발표회를 한 적이 있는 샤론이는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으로 연주했다.
1/2 크기의 바이올린을 들고 처음으로 하는 발표회라 그런지 조금 긴장한 모습이 비췄지만, 연주를 담담하게 잘 마쳤다.
바이올린 레슨도 학교일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 수업을 마지막으로 8월말까지 방학에 들어간다.

||0||0우리가 이 집에 이사온 지도 벌써 만 5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언젠가 한 번 정도 고물을 버린 것 같다.
그 후로도 많이 쌓인 사용하지 않는 물건…
우리는 다시 한 번 고물을 버리기로 했다.
우리가 사는 도시 킬의 경우에는 일 년에 두 번까지는 고물을 공짜로 버릴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모든 제품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한 개당 20유로 정도 돈을 내어야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에서 버릴 수 있는 물건들은 공짜로 버릴 수 있다.
한 번 신청할 때 최대 20개의 제품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20개가 넘어가면 일정량의 돈을 내어야 한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해당관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고물 버리는 신청서를 작성했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에는 언제 우리집에서 수거해 가는 지 미리 알 수 있으며, 정해진 날 중 내가 원하는 날로 신청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우편으로도 접수시킬 수 있지만, 이 경우 우편요금이 든다. ^^
우리는 책장 2개, 전등 2개, 카펫트 조각 3개, 침대 2개, 선반 2개, 책상 3개 등을 버리겠다고 신청했으며, 그 다음날 신청이 접수되었다고 이메일로 답신을 받았다.
우리는 7월 8일 저녁 식사 후에 우리차를 다른 곳에 주차시킨 후, 버릴 물건들을 하나씩 들어내어서 우리집 주차장에 쌓아두었다.
다음날 낮에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집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올라오는 고물 수거차량을 발견했다.
아마 이제 막 우리집 고물들을 수고하고 올라오는 길이었나보다.
두 대의 고물 수거차량은 다른 집 고물을 수거했다.
나는 차 안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사진을 찍고 우리집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아침까지 수북히 쌓여있던 고물은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0||0샤론이의 생일 파티
이번 생일 파티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트랍펜캄프 에를렙니스발트에서 가졌다.
원래는 9명의 친구를 초대하였으나, 2명이 몸이 아프거나 다른 약속이 있어서 못 오고, 7명의 친구들이 함께 하였다.
오후 2시에 우리집에 모여서 자동차로 트랍펜캄프 에를렙니스발트로 이동했다.
이를 위하여 잠시 한국을 방문중인 일훈씨의 차를 하루동안 빌렸다.
내가 일훈씨 차를 운전하고, 아내가 우리차를 운전하여 약 40km 정도 떨어진 트랍펜캄프 에를렙니스발트에 안전하게 잘 도착했다.
우리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또한 마차를 타고 에를렙니스발트 일주도 하였다.
이 날 온 대다수의 아이들이 마차로 구경을 못 해봤기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오후 6시 15분 쯤 집에 도착했으며, 6시 30분쯤 각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려가러 와서 작별인사를 하며 생일파티를 끝냈다.
파티가 끝난 후,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일년 행사중 우리집에서 가장 큰 행사가 끝났다.”
이 날 나는 저녁 일찍 뻗어서 푹~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