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활

  • 하얀 눈…

    2010년 11월 말…

     

    하얀 눈이 계속 내립니다.

    혹자는 지난 겨울의 악몽(?!)이 떠오른다고도 합니다.

    지난 겨울처럼 하염없이 눈이 계속해서 많이 내린다면…

    솔직히 말해서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에는 눈으로 덮힌 세상이 아름다와 보이며

    왠지 제 마음도 깨끗해지는 듯 합니다.

     

    우리집 욕실 창끝에 달려있는 고드름도 왠지 반갑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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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층 창문에서 내려다보니 샤론이가 마당에 쌓인 눈을 모아서 자그마한 자그마한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자그마한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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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이 언덕이 자기가 직접 만든 미끄럼틀이라고 합니다.

    눈이 더 많이 내리면 좀 더 크게 만들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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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 유리문 앞에 와서 얼굴을 뭉갭니다.

    우스꽝스러운 샤론이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는데…

    샤론이 얼굴안에 제 얼굴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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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끄럼틀 제작(?)이 끝난 샤론이는 마당 한 켠에 있는 그네에 쌓인 눈에 그림을 그립니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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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진 후 또 다시 눈이 잠시 내리다가 그칩니다.

    아마도 날씨가 추워져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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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등 불빛에 비취는 눈쌓인 나무들을 바라보니 왠지 더 추워보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러한 모습 가운데에서 낭만이 느껴집니다.

     

     

  • 2010 늦가을 샤론

    2010년 11월 21일 교회에 가기 전에 사진 몇 장 찰칵~

     

    늦가을이라 낙엽이 다 떨어지고 없는 앙상한 나무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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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항 그리고 열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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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 거실 공사를 하면서 그 동안 우리집 거실 한 켠을 차지하던 어항에 있던 고기들이 다 죽었다.

    그 후로 어항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에 한국에 갔었다.

    큰 형님 댁에 잠시 들렀을 때에 동원이가 관리(?)하는 자그마한 어항을 발견했다.

    그 어항은 너무 작아서 조금 더 큰 것을 구할 것이라는 동원이의 말을 듣고 나는 우리 것도 하나 주문해달라고 했다.

    어항 값을 지불하려고 하였지만, 동원이는 샤론이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돈을 받지 않았다.

     

    독일로 돌아온 후 우리는 그 어항에 열대어를 사넣었다.

    하지만 왠일인지 그 곳에 있던 열대어는 한마리씩 죽었다.

     

    ‘아직 물이 안 잡혀서 그런가보다’

     

    (주) 물이 잡혔다는 것은 어항 안에 있는 물이 그 곳에 사는 물고기가 살기에 적합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빨리 어항을 작동시키고싶은 마음에 어항에 물을 받아놓은 지 이틀만에 고기를 넣었더니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록 그 어항 설명서에는 한글로 물은 하루정도 받아놓으면 된다고 적혀있었지만, 여기는 독일이며 독일 수돗물은 한국의 수돗물롸 다를 것이라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그렇게 허무하게 물고기가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샤론이방에 자그마한 어항을 해 놓으니 다시 거실에도 어항을 하고 싶어졌다.

    우리는 예전에 사용하던 가로 60센치미터짜리 어항을 다시 거실에 설치하였다.

    고기도 몇 마리 사 넣었다.

    몇 그루의 수초와 바닥을 청소하는 물고기는 상엽이 집에서 한 마리 얻어왔다.

    거실에 있는 어항은 비교적 환경이 좋은 듯 모든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였다.

     

    샤론이 방에 있는 어항에는 어느 정도 물이 잡힌 후에 다시 열대어를 세 마리를 넣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 다시 그 곳에서 살던 열대어 한마리가 죽었다.

    그뿐이 아니라 남아있는 두마리도 상태가 온전치 못했다.

     

    우리는 특단의 조치로 샤론이 방에 있던 열대어 두마리를 거실에 있는 어항에 풀어놓았다.

    두마리 중 한마리는 비교적 빨리 새로운 어항에 적응하며 잘 지내는 듯하였지만, 꼬리에 검정색과 분홍색이 섞인 구피 암 컷 한마리는 기운이 없는 듯 계속해서 어항 바닥에 붙어있으면서 아주 가끔씩 한 번 헤엄치곤 했다.

    ‘아무래도 오래 못 살 것 같아. 그래도 여기는 환경이 좋으니 운이 좋으면 다시 기운을 차릴 수도 있겠지.’

     

    며칠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검정분홍꼬리 물고기는 어항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어디에 꽁꽁 숨어있는지 한참을 쳐다봐도 안 보이다가 아주 가끔 한번씩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시 며칠이 지나서 오늘.

    그렇게 비실대던 검정분홍꼬리가 오늘 왠지 활기차 보인다.

    다른 열대어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약 일주일정도 전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몸을 가누면서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다.

    아무쪼록 계속해서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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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론이의 할로윈

    독일에서는 할로윈 행사(?)로 어린이들이 할로윈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사탕이나 과자같은 것들을 받습니다.

    처음에 저희들이 주택으로 이사왔을 때에는 깜깜한 밤중에 웬 아이들이 무서운 분장을 하고 나타나서 적잖이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샤론이가 오늘 처음으로 할로윈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할로윈 행사에 분위기 맞추어서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샤론이는 직접 만든 호박 가면을 쓰고 친구들과 함께 동네를 누비면서 맛있는 사탕과 먹을거리를 잔뜩 받아왔네요.

    대강 2시간 정도 이집 저접을 방문했다고 하면서 굉장히 뿌듯해하더군요.

    “우와… 이정도면 한달 동안은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기념으로 사진 올립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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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샤론이는 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과자와 사탕, 초콜렛 등을 제 책상위에 올려두면서 맛있게 먹으라고 했답니다. ^^

     

     

  • 호박의 변신

    우리집 정원에서 자란 점보 호박의 변신입니다.

    제 아이디어의 한계로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지 못해서 좀 아쉽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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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사진은 야구 방망이로 변신한 호박입니다.

    음… 그런데 외다리 타법을 구사하는 타자의 폼이 영 엉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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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사진은 요술 지팡이로 변신한 호박입니다.

    육중한 몸매 때문에 지팡이 꼬리가 조금 짧아 보이는 게 흠이네요.

    게다가 너무 무거워서 날지도 못하는 모습이 조금 안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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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사진은 역도로 변신한 호박입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역도를 하는 게 아니라 팔 들고 벌을 받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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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번째 사진은 애인으로 변신한 호박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안겨서 조금은 수줍어하는 애인처럼 보이네요. ^^